'이정후 욕설 논란' 러싱 이번엔 오타니와 불협화음, 끝내 고개 숙였다 "너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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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준비하는 달튼 러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욕설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됐던 LA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이 오타니 쇼헤이와도 문제가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서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8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58로 소폭 상승했다.

타자로는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 1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순탄하지 않았다. 포수 러싱과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ABS챌린지에서도 문제였다. 오타니는 챌린지 요청을 하고 싶어했으나 러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2회 1사 2, 3루에서 라이언 클라이들 타석 때 폭발했다. 낮은 존에 걸친 공에 볼 판정이 나오자 이번엔 오타니가 적극적으로 나서 챌린지를 요청했다. 러싱의 반응은 없었으나 심판이 받아들여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바뀌었다. 1사 만루에서는 러싱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볼 배합에도 좋지 않은 호흡을 보이자 오타니가 3회부터 직접 피치컴을 눌렀다. 그렇게 6이닝 2자책 경기로 마무리했고,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하며 스윕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 전 피치컴을 확인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러싱은 "오타니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지 못했다. 너무 부끄럽다. 다행히도 그가 뛰어난 선수라 경기를 잘 컨트롤 해줬다.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다"라며 자책과 반성을 했다.

3회초 다저스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러싱과 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싱은 "훌륭한 감독과 코칭스태프다. 그들은 항상 나를 지지해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부끄럽다. 다 큰 성인인데도 그런 서포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말이다. 받아들이기 괴로운 현실이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떨궜다.

러싱의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이정후에게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당시 이정후는 3루 주루 코치의 무리한 지시로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늦었다. 이정후는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주저 앉아있었는데 이를 본 러싱이 이정후를 향해 'FXXX'를 하는 듯한 입모양이 잡히면서 논란이 됐다.

투구를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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