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33, LG 트윈스)의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이 붙었다.
김도영이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2홈런을 몰아쳤다. 3회초 2사 3루서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힘 있게 밀어 비거리 110m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16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8경기만의 홈런.

계속해서 7회초에는 1사 1루서 조영건의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좌월 투런포를 만들었다. 시즌 22호포. 김도영이 올 시즌 멀티홈런을 친 건 4월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2홈런이 의미 있는 건 홈런 1위 오스틴을 다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오스틴은 이날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오스틴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각각 홈런을 치며 22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KIA는 69경기, LG는 70경기 남았다. 둘 다 40홈런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됐고, 장마철도 다가온다. 변수가 아직 많긴 하지만, 두 사람이 시즌 마지막까지 홈런 1~2위 싸움을 펼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둘 다 아직 홈런왕 경력은 없다.
또 하나. 김도영은 이날 4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65타점을 마크했다. 이제 타점 1위 강백호(한화 이글스, 70타점)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부터 5월까지 미친 듯한 타점 레이스를 펼쳤다. 독보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강백호가 6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타점 생산 페이스도 둔화됐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야금야금 추격 중이다. 아직도 강백호가 1위이긴 하지만, 오스틴이 66타점으로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62타점으로 3위다. 이날 오스틴은 타점 생산을 못 했고, 에레디아는 수원 KT 위즈전서 2타점을 추가해 64타점이 됐다.

김도영은 타점 3위에 위치해 타점왕을 바라보게 됐다. 참고로 김도영은 2024년에 타점왕도 하지 못했다. 109타점으로 7위였다. 당시 타점왕은 오스틴이었고, 132개였다. 2025시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158타점은 누구도 넘어서지 못할 분위기다. 그러나 김도영과 오스틴의 분전으로 타점왕 레이스도 점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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