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메리칸 메이드’ 존재감↑…SUV 5종 현지 생산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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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생산 거점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모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즈닷컴의 ‘2026 아메리칸 메이드 오토 인덱스(AMAI)’에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현재 생산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동시에 확인했다.

25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 5와 싼타크루즈, 투싼,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이 카즈닷컴의 2026 AMAI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개 차종을 리스트에 올렸다. 순위는 아이오닉 5가 21위로 가장 높았고, 싼타크루즈 24위, 투싼 31위, 싼타페 33위, 싼타페 하이브리드 81위였다.

AMAI는 미국 내 최종 조립 공장 위치와 미국·캐나다산 부품 비중, 엔진과 변속기 원산지, 완성차 업체의 미국 내 고용 규모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는 2026년형 차량 400여 종을 분석해 상위 99개 모델을 추렸다.

카즈닷컴은 현대차가 앨라배마 몽고메리와 조지아 엘라벨 등 남부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제조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되며, 싼타크루즈와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된다. 투싼 역시 앨라배마 공장 생산 물량이 포함된다.

이번 선정은 현대차의 미국 투자 확대 전략과도 맞물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강화, 로봇 등 전략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실적 흐름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8만746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다. 투싼은 3%, 싼타페는 2%, 팰리세이드는 17%, 아이오닉 5는 28% 늘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주력 SUV·전동화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AMAI 선정이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현대차의 미국 현지 생산 체계가 소비자 신뢰와 판매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생산과 부품 조달, 고용 기여도가 동시에 높아질수록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현지 시장 영향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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