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못 새총에 면도날 악수까지…하춘화가 밝힌 충격 '테러 잔혹사'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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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레전드 가수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데뷔 65주년을 맞이한 국민 가수 하춘화가 대한민국 가요계의 황금기였던 1960~70년대 전성기 시절에 겪었던 목숨을 위협받는 수준의 충격적인 테러 일화들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레전드 가수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961년 불과 6세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해 ‘항구의 여자’, ‘아빠는 마도로스’, ‘잘했군 잘했어’ 등의 메가 히트곡을 남긴 하춘화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지만, 그만큼 견딜 수 없는 극심한 견제와 미움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당시 라이벌 구도였던 남진과 나훈아의 팬덤을 언급하며 “방송국에서 여자 가수상, 남자 가수상 하나씩 주는데 여자 가수는 항상 제가 받았다. 그런데 남자 가수만 수상자가 바뀌니까 남진과 나훈아 팬덤이 날 미워하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그때 그 미움이 대단해서 제가 노래를 부르면 와아악 하고 나가버렸다. 그때는 굉장히 심각했다. 그 팬들이 저하고 또래였다. 10, 20대 초반. 세월이 흘러서 가끔 제 공연에 와서 '제가 그랬는데 너무 죄송했어요'라고 하더라”라며 세월이 흘러 사과를 받았던 씁쓸하면서도 다행스러운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데뷔 65주년을 맞이한 국민 가수 하춘화가 대한민국 가요계의 황금기였던 1960~70년대 전성기 시절에 겪었던 목숨을 위협받는 수준의 충격적인 테러 일화들을 쏟아냈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하지만 단순히 자리를 뜨는 수준을 넘어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해를 가한 일명 '흉기 테러' 일화들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춘화는 “한 번은 공연 중 몸이 따끔해서 보니 온몸이 빨갛게 부었다. 경호원들이 확인을 해보니, 2층 객석에서 못을 휘어 새총으로 쏘고 있었다”며 돌을 던지거나 새총을 쐈던 극성 팬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위험천만한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그때는 오색 테이프가 있었다. 팬들이 갖고 있다가 무대 앞으로 들고 왔다. 가수가 가서 목을 내밀면 걸어서 목을 확 조였다”라고 말해 경호원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던 아찔한 순간을 폭로했다. 이어 “악수하자고 하곤 면도날을 끼고 있다가 싸악 빼면서 긁었다”라는 잔혹한 수법까지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MC 유재석은 심각하게 정색하며 “어떻게 그런 일을 하냐. 그건 건드려보는 심리를 떠나 테러다”라고 하춘화를 대신해 버럭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테러 범죄자들을 향한 하춘화의 태도였다.

하춘화는 사태가 심각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나오라고 해 여러 번 출석했다면서도 “가서 뭐라고 하겠냐. '선처해달라. 나쁜 마음에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너무 좋아해서 표현을 그렇게 한 거니까”라며 남다른 대인배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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