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몬테레이 VIEW] '충격' 12년 전 알제리 참사, 이번엔 남아공 쇼크...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벤치 초강수', 아무 효과 없이 패배로 끝났다

마이데일리
홍명보 감독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맞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몬테레이(멕시코) 최병진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 참사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쇼크까지 겪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홍 감독은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이재성과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며 총 3자리에 변화를 주었다. 그 빈자리에는 황희찬, 오현규, 이태석을 투입했다. 조 2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서 토너먼트 이후를 대비한 체력 안배와 전술 변화를 노린 선택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슛과 전반 8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으로 남아공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강인(오른쪽)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맞대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선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넘겨주기 시작했다. 남아공의 전방 압박이 강해지자 한국 중원은 소유권을 넘겨줬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자주 발생하며 남아공에 역습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됐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상대에게 10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수세에 몰린 홍명보 감독은 하프타임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 백승호, 이태석을 빼고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를 동시 투입하며 수습에 나섰다. 중원 안정감과 측면 속도를 보강해 반전을 노렸으나, 흐름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맞대결에서 지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이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후반 18분, 전반전부터 노출했던 역습 대처 불안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남아공의 역습 전개 상황에서 마세코에게 페널티 박스 중앙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고, 한국은 0-1로 뒤진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경기 결과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흐름과 유사한 면을 보였다. 당시 홍 감독이 지휘하던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로 평가받던 알제리에 2-4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대진상 우위로 예측되었던 아프리카의 남아공에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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