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에서 첨단 강국으로… 이재명 대통령, 6·25 기념식서 참전 비정규군 첫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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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6·25 전쟁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를 다진 날이다. 폐허 속에서 첨단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참전용사들의 깃든 넋이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격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조국의 명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전장을 누빈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지켜낸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76년 전 정규군은 물론 펜 대신 총을 든 학도병과 평범한 이웃들이 평화 수호를 위해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던 결연한 역사를 회고했다. 이어 이들을 올바르게 기리는 것이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이자 국가의 가장 중대한 책무라고 못을 박았다.

특히 정부는 이번 기념식에서 오랜 세월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던 비정규군 공로자 3인을 새로이 포상하며 합당한 명예를 찾아주었다. 훈장 수여 대상에는 고(故) 김장성 용사(충무무공훈장), 이영복 용사(화랑무공훈장), 고 전하정 용사(화랑무공훈장)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0일부터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의 회원 자격을 유족까지 넓히는 참전유공자법 개정안이 전격 시행 중임을 소개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이 대를 이어 예우받을 수 있도록 견고한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수요 엄청나" 위로연서 국격 상승 체감 및 유엔 연대 강조

이 대통령은 이름조차 생소했던 동방의 작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헌신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완전히 탈바꿈한 만큼, 전 세계에 그 은혜를 되갚을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유엔 참전용사들의 방한 요청을 비롯한 보훈 외교의 폭을 더욱 확장해 참호 속에서 피어난 연대의 정신을 계승할 방침이다.

기념식을 마친 뒤 이어진 위로연 오찬에서도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는 계속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길에서 전 세계 정상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평가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궤도에 올라섰음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과거 한때 매우 척박했던 시절을 보냈으나, 현재는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가 우리를 모방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경제적 협력 요청이나 가격과 납기가 정확하기로 정평이 난 방공 미싸일 체계 등 방위산업 제품의 우선 공급을 부탁받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국방력으로 영토를 빈틈없이 수호하고 전쟁의 걱정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영웅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답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참전용사들을 향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켜보시길 바란다"고 정중히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적 드론 격파 전자기파 무기 가시화… 민간 기술 결합한 미래국방 사업 공개

한편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강력한 국방력을 첨단 과학기술로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도 같은 날 구체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은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양 부처가 긴밀하게 다져온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미래국방 혁신·가교 기술개발사업 성과발표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국방 기술 정보를 통째로 학습해 우리 군의 무기 체계 유지와 작전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국방 기술정보 생성형 AI 비서' 기술이었다. 아울러 적의 대규모 드론 부대가 공습을 감행하더라도 1㎞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강력한 전자기파(EMP)를 분사해 장비를 순식간에 무력화하는 차세대 방어 무기 체계의 청사진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발표회장에서는 이를 포함해 군의 미래 전투력을 보완할 총 12개의 핵심 우수 과제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등 민간의 최신 기초·원천 기술을 국방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하는 것이 미래 안보 환경의 헤게모니를 선점하는 열쇠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과기정통부와 방사청은 국내 방산 업계가 글로벌 4대 강국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폭넓은 참여를 독려하고 민군 기술 연계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아끼지 않겠다고 일제히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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