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갈림길에 서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32승 3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했다. 이미 와일드카드권과 승차는 9경기다. 시즌을 접고 '셀러'로 포지션을 잡기 직전이다. 이 와중에도 이정후를 향한 트레이드 가능성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미 저명 기자, 주요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셀러' 전환을 예고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는 팀 내 최고 연봉 야수 3명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에 대한 제안에 열려 있으며,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 같은 명백한 트레이드 후보들에 대한 제안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버스터 포지 사장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취재진에게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거래에 열려 있으며, 에이스 로건 웹을 제외한 모든 고액 계약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들어볼 의향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로 지적되는 선수는 앞서 언급한 대로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 아라에즈, 레이다. 대부분은 고연봉 선수다. 이들을 트레이드해 팀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레이같은 경우는 포스트시즌 컨텐더팀 선발 로테이션을 두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다.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유망주를 받아올 수 있는 카드.
왜 이정후는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이정후는 70경기에서 88안타 5홈런 5도루 40득점 27타점 타율 0.331 OPS 0.835를 기록 중이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0.337)에 이어 타율 빅리그 전체 2위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최상급 플레이어로 꽃을 피우고 있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749억원)의 고액 계약자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했던 스타성과 능력을 마침내 보여주고 있다"며 "이정후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상당한 대가를 받아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가 그런 가능성을 검토할까? 아무리 좋은 대가를 받더라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정후가 최상위급 타자로 성장했다면 현재 계약은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구단에는 당장 그 자리를 확실하게 메울 대안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부상 이력이 적지 않고, 아직 한 시즌 전체에 걸쳐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그는 웹 다음으로 장기 계약 선수들 가운데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선수다.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몇 안 되는 긍정적 요소이자 보기 드문 성공 스토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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