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km '쾅' 문동주 제쳤다!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까지 "팀을 돕는 게 내 역할" [MD잠실]

마이데일리
리오스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약셀 리오스가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내려갔다. 이후 김윤식(1이닝)과 김진성(1이닝)이 7, 8회를 잘 막았다.

그리고 리오스 차례였다. 전날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 이날은 등판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판이 만들어졌다. 오스틴의 전 구단 상대 홈런과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에 돌입했다.

계획대로 리오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리오스는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했다. 첫 타자 박승규를 160km 빠른 볼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디아즈를 만났다. 전날 경기서 디아즈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던 리오스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설욕했다.

리오스는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영웅에게 초구 161.7km 강속구를 뿌렸다. 볼이 되긴 했지만 트랙맨 도입 이후 정규시즌 최고 구속이다. 종전 기록은 문동주로 2025년 9월 20일 수원 KT전에서 161.44km를 찍은 바 있다.

리오스는 4구 끝에 김영웅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렇게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리오스는 필승조 역할을 부여받았다. 9일 입국한 리오스는 10일 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158km의 빠른 볼과 함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첫 홀드를 올렸다. 이어 13일 롯데전에서는 160.8km를 찍으며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을 선보였다.

LG 리오스가 9회초 구원등판해 KBO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경기 후 리오스는 "힘들긴 했지만 내 구위를 믿고 던졌던 게 주효했다. 또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를 가진 팀이고 포수도 좋고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에서도 좋은 팀이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을 믿고 갔던 것이 중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아즈를 상대할 때 더 전력으로 투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리오스는 "(전날 경기를) 생각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니라고 말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생각하면서 던졌다"고 웃어보였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에 대해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한 1번 불펜 투수라는 칭찬을 했다.

이에 리오스는 "감독님께서 그런 믿음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야구는 9이닝을 막아야 하는 경기다. 나는 팀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필승조 역할이지만 나가는 이닝을 매번 다르다. 리오스는 "팀을 돕는 것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3연투 가능성을 묻자 "물론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나갈 의향이 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LG 리오스가 9회초 구원등판해 KBO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61.7km '쾅' 문동주 제쳤다!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까지 "팀을 돕는 게 내 역할" [MD잠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