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임동혁 빠져도 정한용·신호진 있다...한국, 인니 3-0 누르고 AVC컵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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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1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인도네시아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AVC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인도에서 첫 승전보를 알렸다.

한국은 21일 인도 아마다바드의 비어 사바르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인도네시아전에서 3-0(25-22,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전날 한국은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태국에 2-3으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였던 한국은 61위 태국전 패배로 랭킹 포인트 9.69점을 잃으면서 30위로 떨어졌다.

한국을 제압한 태국은 21일 카타르에 0-3으로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 카타르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혼돈의 조가 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오만, 카타르와 조별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A조 6개 팀, B조 5개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조 상위 2개 팀만 4강에 오른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임재영이 아닌 정한용을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최준혁, 리베로 박경민은 그대로 먼저 코트에 나섰다. 정한용 선발 카드는 효과적이었다. 이날 신호진과 정한용은 각각 18, 16점을 선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박창성, 임재영 등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21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인도네시아전에서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 신호진./AVC 제공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한 허수봉, 임동혁, 정지석은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결정력을 높이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1세트 초반부터 인도네시아가 임성진 공격을 가로막고 3-1로 앞서갔다. 한국은 신호진 서브로 3-3 기록, 최준혁 블로킹으로 7-5, 상대 공격 범실로 8-5 리드를 잡았다. 이내 임성진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0-1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10-12가 됐다.

15-15 이후에는 신호진 공격이 불발된 반면 인도네시아 라마의 공격과 보이의 서브 득점으로 15-18로 끌려갔다. 한국도 정한용 서브를 무기로 흐름을 뒤집었다. 서브 득점까지 챙기며 20-20 균형을 이뤘다. 신호진 반격 성공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황택의 연결과 신호진 마무리가 빛났다. 임성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23-21이 됐다. 1세트는 한국의 몫이었다.

2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이 박창성 블로킹으로 9-7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 수비가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3-10으로 달아났다. 신호진 반격 성공으로 14-11로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의 반격도 거셌다. 한국은 박창성 속공이 아웃되면서 15-14가 되자, 라미레스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바로 정한용의 깔끔한 공격으로 1점을 더했다. 그것도 잠시 정한용의 서브 라인 폴트로 16-15가 됐다. 블로킹과 수비 안정을 찾았고, 차영석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18-15로 앞서갔다. 상대 오버넷 범실로 21-17로 달아난 한국이 21-19 이후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시작부터 박창성이 상대 속공을 가로막았다. 이후 정한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단번에 9-6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정한용 서브 상황에서 비디오 챌린지 요청으로 점수를 가져왔고, 계속해서 정한용 서브에 이은 박창성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2-8로 격차를 벌렸다. 이내 한국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12-13 역전을 허용했다.

바로 인도네시아 파르한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한숨 돌렸다. 박창성 서브 득점으로 14-13 기록, 상대 공격 범실로 15-13 2점 차로 달아났다. 16-13까지 도망갔다. 교체 투입된 임재영도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포효했다. 화려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신호진 서브 득점으로 18-14로 승기를 잡은 한국이 20-15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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