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수비에서 갈린 승부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주말 삼연전 1승 1무 1패를 작성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3-1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은 40승 2무 28패를 기록, LG 트윈스-KT 위즈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2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33승 2무 35패로 6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원석(좌익수)-박정현(1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상준(유격수), 선발투수 양창섭.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상준이 볼넷을 골랐다. 김지찬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가 됐다. 김성윤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한화는 대포로 추격에 나섰다. 4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1-2 카운트에서 양창섭의 4구 낮은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7호 홈런.


삼성이 신들린 투수 교체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6회 양창섭이 강백호와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을 내리고 김태훈으로 급한 불을 끄려 했다. 허인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이원석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전진 수비를 펼치던 2루수 류지혁이 곧바로 홈을 선택,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한화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아웃이 유지됐다. 김태훈이 박정현도 3루수 땅볼로 정리,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갔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7회초 선두타자 전병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강민호가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도윤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더니 송구까지 빗나갔다. 공식 기록은 이도윤의 송구 실책.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전병우가 홈을 밟았다. 삼성의 3-1 리드.
삼성 불펜진의 활약이 계속됐다. 7회말 이승민이 1아웃을 잡은 뒤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았다. 삼성 벤치는 최지광을 투입했다. 최지광은 대타 유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문현빈과 강백호를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8회는 이승현이 지웠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일요일의 남자' 양창섭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무패)을 챙겼다. 이어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승민(⅓이닝 무실점)-최지광(⅔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7안타로 3점을 냈다. 구자욱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지찬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화이트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4패(3승)를 당했다. 직전 등판인 16일 NC 다이노스전(3⅔이닝 6실점)을 포함해 개인 2연패를 당했다. 강백호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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