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던지기 왕 할 거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엉뚱한 송구 실책을 범했다. 다행히 팀이 패하지 않아 단순 해프닝으로 남았다.
삼성은 19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회 무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우익수 뜬공을 쳤다. 우익수 김성윤이 포구 후 2루 주자 이도윤의 추가 진루를 막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다. 그런데 송구 강도가 너무 강했다. 3루수 뒤편 백업 수비를 들어온 아리엘 후라도의 키를 넘기고 3루 삼성 더그아웃에 들어간 것. 이도윤은 2베이스 안전진루권을 받고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성윤의 송구 실책.
다행히 단순 해프닝이 됐다. 만약 1점 차이로 삼성이 패했다면 뼈아픈 실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승패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고, 삼성 입장에서는 데미지가 크지 않았다.

20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외야에서 노 바운드로 벤치로 던지는 걸 처음 봤다. 던지기 왕 할 거야? 노 바운드로 벤치로 던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면서 껄껄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실수를 지적하기 보단 유쾌한 웃음으로 김성윤을 감쌌다.
이때 후라도가 박진만 감독에게 질문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왜 투 베이스냐고 물어보더라. 본인도 몰라서 그랬는지 의아해하더라. 야수들이 던져서 벤치로 들어가면 두 개의 (안전)진루권이 생긴다. 투수가 폭투를 범해 벤치로 들어가면 원 베이스다.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경험이 없었을 테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20일 한화전 김지찬(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상준(유격수)을 선발로 내보낸다. 선발투수는 장찬희다.

2번 최형우에 대해 "(2번으로 출전한 18일 키움전은) 좋은 활약을 했는데 (5번으로 출전한) 어제는 맥이 막혀 있더라. 다시 한 번 좋은 흐름을 타보려 한다"며 "5번 타순을 칠 수 있는 (박)승규가 들어오니까 (최)형우가 2번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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