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를 꼭 안아줬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르고 있다. 16일 첫 경기가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 처리됐지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 출신 애틀랜타 구성원들이 애틀랜타 사람들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다 지난 시즌 도중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됐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애틀랜타와 2년 2300만달러에 계약했다. 특히 야스트르젬스키와 이정후는 여전히 끈끈한 관계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야스트르젬스키가 자이언츠에 대해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라클파크의 우익수와 이정후다. 야스트르젬스키는 경기 전 전 소속팀의 동료 및 코치들과 대화를 나눴다”라고 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샌프란시스코와 자이언츠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빅리그에서 뛴 첫 번째 팀이다. 항상 지켜보고 있다. 문자 메시지, 전화 등 직원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야스트르젬스키가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자이언츠 사람 중 한 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시즌 동안 함께하며 야스트르젬스키의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절친한 친구였던 이정후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새로운 생활 방식과 야구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면서 외야에서 인연을 맺었다”라고 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기 전까지 우익수였다. 이정후는 올해부터 주전 우익수다. 이정후가 야스트르젬스키에게 연락해 오라클파크에서 우익수 수비를 잘 하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또한, 이정후는 2025시즌 스프링캠프 기간 한식당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야스트르젬스키에게 대접하는 구단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 컨텐츠를 통해 이정후가 야스트르젬스키에게 한국의 형, 동생 문화를 알려줬고, 고기쌈을 싸서 먹여 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올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며 오라클 파크의 까다로운 벽돌 지형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옛 팀원에게 주저하지 않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야스트르젬스키의 꿀팁을 받고 우익수로 뛰는 것이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예전에 그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 그를 꼭 안아주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우익수로 뛰는 도전이 정말 그립다. 우익수로 뛰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각 깃발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방향으로 불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오라클파크 우측 외야는 맥코비만과 붙어있다. 기본적으로 바람이 내야에서 외야로 부는데, 때로는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요동친다. 수비하기 쉬운 구장이 아니다. 이정후는 그런 오라클파크 우측 외야에서 이미 수 차례 호수비를 해냈다. 야스트르젬스키의 도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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