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가 아니라 팀이 골을 넣어야 한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판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라운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 6분에 터진 주앙 네베스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페드루 네투가 올린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DR콩고가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렸다. 포르투갈은 결국 전반 추가 시간 실점했다.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크로스를 올렸다. 요아네 위사가 머리에 맞혀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에 다섯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결국,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세 차례 슈팅을 때렸다. 이날 경기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득점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1라운드 막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들이 연이어 출전했다. 17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2골을 터뜨렸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16골)에 등극했다. 호날두는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포르투갈 경기 후 이어진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은 2골을 터뜨렸다.

앙리는 미국 'FOX'를 통해 호날두를 비판했다. 그는 "집에서 시청하시는 팬 여러분,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내가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골을 넣어야 하며, 이에 대해 이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앙리는 "아시다시피 지금 포르투갈이 공을 소유하고 있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공을 이어받을 것이고, 호날두는 이전에도 여러 번 이 위치에 있었다"며 "만약 호날두가 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다면, 수비수로 하여금 골문 앞 6야드 박스를 가로질러 결정을 내리도록 강제할 수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본인이 골을 넣고 싶어 하기 때문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 경로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만약 호날두가 그 6야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면 수비수는 그를 따라가야만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페르난데스에게 가볍게 밀어 넣는 탭인 슛 기회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본인이 골을 넣고 싶어 해서 그 경로로 들어갔고 백패스가 오는 길목에 위치하고 말았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두 선수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수비하기가 더 쉬워진다"며 "이것이 바로 내가 내가 아니라 팀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뒤에 있던 페르난데스의 반응을 보셨을 것이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대표팀에서도 229경기에 나와 143골을 넣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만 서면 아쉬운 모습이다. 여섯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그는 23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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