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러 2-1로 이겼다.
전날 전민재의 만루포와 나승엽의 연타석 홈런 등 타선의 힘으로 SSG에 10-6 승리를 거뒀다면 이날은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2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4탈심진 1실점했다. 볼넷이나 사구는 내주지 않았다.
이후 김강현, 현도훈, 박정민이 7~8회를 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전민재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2-1로 역전했고 9회말 마운드 위로 오른 최준용이 뒷문을 잘 잠궜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수도권 원정 9연전 일정을 치르는 가운데 SSG에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

최준용은 9회말 첫 타자 최지훈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최지훈은 최준용이 던진 10구째 배트를 돌렸고 우익수쪽 2루타가 됐다. 142㎞ 커터를 받아쳤다.
최준용은 구종에 변화를 줬다. 후속타자 박성한에게는 직구로 승부를 걸었고 6구째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2루 주자 최지훈은 3루까지 갔다.
최준용과 롯데에겐 동점 또는 끝내기 패배를 당할 수 도 잇는 위기였다. SSG는 최정이 버티고 있는 상위 타순이 대기하고 있었다. 최준용은 다음 타자 정준재에게 6구째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줬다.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해 실점하지 않았다.
최준용은 정준재에게 던진 구종은 모두 직구였고 최고 구속은 153㎞까지 찍었다. 1사 2, 3루 상황 타석에는 최정이 나왔고 최준용은 다시 한번 구종을 바꿨다.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선택했고 결과는 좋았다.
최정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체인지업 승부가 잘 통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재환에게도 직구는 단 한개도 던지지 않았다.

김재환은 최준용이 던진 6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내야 땅볼이 됐고 2루수 손호영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이닝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나오며 그대로 경기는 롯데 승리로 종료됐다.
최준용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10세이브째(3승 3패 1홀드)를 올렸다. 2020년 프로 데뷔 후 2022년 14세이브(3승 4패 6홀드) 이후 개인 두 번째로 두자리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세웅도 지난 5월 1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승을 손에 넣었다. 김강현, 현도훈, 박정민도 각각 홀드 하나씩을 더했다. 이틀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했고 다시 한 번 결승타 주인공이 된 전민재도 시즌 8호 홈런으로 개인 첫 두자리수 홈런도 눈앞에 뒀다. 롯데와 김태형 감독 입장에선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날이 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