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4년만 ML 역사 썼다, 초고속 경기→1시간 52분만에 경기 끝... 홈구장에서는 최단 타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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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한 방으로 빠른 시간에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다저스는 시즌 47승 27패를 마크,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0-0의 균형이 경기 초중반까지 깨지지 않았다.

해결사는 오타니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드류 라스무센의 초구 92마일(약 148.1km) 커터를 걷어올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5호 홈런. 106.9마일(172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427m(130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의 홈런 한 방으로 다저스가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마운드의 호투도 돋보였다.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끝에 시즌 8승을 챙겼다. 이후 윌 클라인, 카일 허트, 태너 스캇이 1이닝씩 나눠 맡으면서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52분밖에 되지 않았다.

MLB.com 사라 랭스는 "9이닝 경기 기준으로는 1992년 10월 4일 휴스턴에서 열린 경기(1시간 44분) 이후 가장 짧은 경기"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로는 1982년 4월 29일 이후 가장 짧은 기록(1시간 52분 타이)"이라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피치 클락 도입 등의 영향으로 경기 시간이 전반적으로 단축되는 추세지만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경기는 매우 드문 사례다.

이날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경기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초고속 경기'가 된 셈이다.

저스틴 로블레스키(왼쪽)이 포수 처키 로빈슨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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