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투타 외인의 활약 속에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8-1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40승 1무 25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 트윈스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3승 2무 33패로 5할 승률이 깨질 위험에 처했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맷 사우어.
두산 : 조수행(중견수)-다즈 카메론(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오명진(1루수)-박찬호(유격수)-류승민(우익수)-안재석(3루수)-이유찬(2루수), 선발투수 타카다 타쿠토.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양 선수가 자리를 바꿨다. 이어 허경민의 볼넷,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한승택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만들었고, 3루 주자 김민혁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KT의 1-0 리드.
두산이 빠르게 반격했다. 3회 2사에서 카메론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민석이 1-2루간을 빠져나가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잠잠하던 KT 방망이가 터졌다. 5회 첫 타자 한승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권동진의 보내기 번트,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가 1-2루간을 여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안재석의 아쉬운 수비 하나가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안현민이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 그런데 안재석의 2루 송구가 크게 빠졌다. 2루수 이유찬이 간신히 포구해 1루 주자 김현수를 2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았다. 여기서 힐리어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민혁이 2-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타카다를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으나, 허경민과 교체로 투입된 오윤석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승택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권동진이 1타점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했다. KT는 5회에만 대거 6득점을 만들었다.
KT는 7회에도 무사 1, 3루에서 권동진의 땅볼로 1점을 추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불펜진을 가동해 7-8회를 손쉽게 막았다. 9회 주권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KT의 8-1 승리를 완성했다.

사우어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6승(3패)을 챙겼다. 이어 이상동(1이닝 무실점)-김민수(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8점을 냈다. 힐리어드가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안현민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3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한승택이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 오윤석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카다는 4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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