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최근 모친상을 겪은 이후 찾아온 심경의 변화와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기루는 지난 16일 전격 공개된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오리지널 콘텐츠 ‘신여성’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별일 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친구들을 만나며 지낸다”면서도 “웃다가 맥락 없이 울고, 울고 나면 수분이 빠져 허기가 져서 무언가를 먹는다. 그러고 나면 또 눈물이 난다”라며 여전히 이별의 아픔 속에 머물러 있는 일상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 3월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는 큰 슬픔을 겪었으며, 당시 조혜련을 비롯한 수많은 동료 개그맨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눈 바 있다.
그는 “최근 어린이날에 문득 눈물이 쏟아졌다.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내가 사달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사주셨던 분”이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어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마음이 헛헛해서 그런지 태어난 이후로 가장 음식이 많이 당긴다”라며 “이렇게 빨리 가실 줄 전혀 몰랐기에 매 순간이 후회로 남는다. 생각하면 후회밖에 들지 않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어머니에게 잘해줬던 기억만 떠올려 보려고 결심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잘한 게 하나도 없더라”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신기루의 아픔을 묵묵히 듣던 선배 이경실은 깊은 공감으로 그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아흔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는 이경실은 “눈물은 끊임없이 떨어지는데 손은 숟가락을 얹어 밥을 입에 넣고 있더라. 그 모습 또한 너무 슬프고 그런 내 자신이 짜증이 났다”라며 슬픔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비애에 공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어머니 속옷이 너무 낡아 보여 속옷 12장을 사서 보내드렸더니, 어머니가 그걸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하시더라”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거창하고 큰 게 아니라 평소에 소소하게 잘해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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