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일단 팀이 우선이니까"
두산 베어스 뒷문 순서가 확정됐다. 김원형 감독이 직접 김택연과 대화를 마쳤다. 기준은 오직 '팀'이다.
시즌 초 두산 마무리는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4월 중순까지 9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로 펄펄 날았다.
부상으로 구상이 꼬였다. 김택연은 4월 말 불펜 피칭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좌 진단이 나왔다.
이영하가 급하게 마무리 투수로 이동했다. 구속, 구위를 따졌을 때 이영하만한 자원이 없다는 게 김원형 감독의 설명이었다.

'마무리' 이영하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4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부터 지금까지 15경기에서 1승 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18⅔이닝 동안 22개의 탈삼진을 잡았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다. 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만큼 멀티이닝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그리고 김택연이 6월 10일 1군에 복귀했다. 일단 김택연은 셋업맨으로 출격 중이다.
16일 김원형 감독은 "김택연과 보직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이)영하 형이 잘하고 있다. 지금은 앞에서 네가 경기를 해야 된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어느 시점이 되면 본래 보직으로 돌아가겠지만, 그 기준점은 경기를 계속하면서 타이밍을 잡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김택연이) 연투도 가능하다.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8회 김택연 9회 이영하로 8-9회를 잡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언급한 대로 이영하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가 끝까지 잘하면 자연스럽게 가만히 있으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김택연이 속으로 서운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일단 팀이 우선이다. 본인도 그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이)영하가 지금처럼 문제없이 시즌을 끝까지 간다고 하면, 팀 모든 선수가 잘 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렇게 잘 이해를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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