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왜 ‘니치향수 전략 거점’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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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1층에 새롭게 선보인 니치향수 특화존. /롯데백화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점을 니치향수 사업 전략 거점으로 추진한다. 직접 향을 경험하는 공간을 앞세워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프리미엄 소비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잠실점 본관 1층에 140평 규모의 ‘니치향수 특화존’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에비뉴엘과 본관에 분산돼 있던 향수 매장을 한 공간으로 통합하고, 글로벌 니치향수 브랜드 20개를 집약했다.

이는 잠실점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향 전문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킬리안, 엑스니힐로 등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신진 니치향수 브랜드까지 한곳에 모아 소비자가 다양한 향을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잠실점은 대형 복합 쇼핑 수요를 갖춘 상권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와 프리미엄 소비층, 외국인 관광객이 동시에 유입되는 곳이다.

 니치향수 특화존.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향수가 온라인과 차별화하기 좋은 대표 상품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설명만으로 구매하기 어렵고, 피부에 직접 착향한 뒤 시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백화점업계에서는 향수를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체험형 콘텐츠로 주로 활용한다.

롯데백화점도 이점에 주목해 잠실점 내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오는 7월부터 니치향수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살롱’을 확대 운영해 퍼스널 프래그런스 컨설팅, 향 레이어링 컨설팅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니치향수 소비층도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니치향수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중은 30%였으며 올해 1~5월에는 35%로 상승했다. 1~5월 잠실점 니치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은 240% 성장했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부문장은 “대중적인 선호도를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표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니치향수 시장의 고신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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