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달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정기 예적금과 기업 자금을 중심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종합투자계좌(IMA)를 유동성 지표에 반영하는 통계 개편도 단행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평잔 기준)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 늘어난 규모로, 전월 증가율(5.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안전자산 선호와 수신 금리 매력에 힘입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한 달 동안 13조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어 기타통화성상품도 8조3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자금 수요가 지속된 비금융기업이 16조1000억원 큰 폭으로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7조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 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잔)는 전월보다 0.4% 늘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3% 증가해 전월(7.8%)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시장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종합투자계좌(IMA)를 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금융기관유동성(Lf)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IMA가 중도 해지가 제한되는 폐쇄형 구조가 많고 해지 수수료 부담 등이 있어 통화로 인정하긴 어렵다고 보았다. 다만 금융기관과의 계약에 따른 환매 및 해지를 통해 유동화된다는 점에서 Lf 성격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초 발행된 2025년 12월분 통계부터 소급 적용했으며, 올해 4월 기준 IMA 잔액은 평잔 기준 2조9000억원 수준이다.
IMA가 유동성 지표에 묶이면서 포괄성이 넓어진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7.3% 각각 증가했다. 말잔 기준 광의유동성(L)은 전월 말 대비 1.8%, 전년 동월 말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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