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가 이적 후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라우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이적 후 네 번째 선발 등판이다. 6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이적 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37이 됐다.
1회 얀디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 조나단 아란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라이언 빌라드에게 초구 87.9마일 커터를 던졌으나 장타로 연결됐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2회에도 실점했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린 라우어는 닉 포르테스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테일러 월스가 번트를 대자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잡아 2루로 송구했으나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카일 터커의 스리런 아치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라우어는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올랐지만 3회 시작과 동시에 아란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후 2사까지 잘 잡은 뒤 벤 윌리엄슨에게 적시타를 맞았으나 터커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시켰다.
4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실점없이 막은 라우어는 5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 처리했다.
계속해서 3-3으로 맞선 6회에도 라우어는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슬래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세드릭 뮬린스를 병살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포르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라우어는 여기까지였다. 카일 허트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 터진 미겔 로하스의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했고, 이후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15선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잘 던졌다.
하지만 올해 8경기(6선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갈등이 있었다. 연봉조정 과정을 겪은 끝에 결국 구단의 제시액에 도장을 찍었다. 시즌 돌입해서는 보직 문제로 얼굴을 붉혔다. 선발이 아닌 오프너로 등판했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팀과 관계가 틀어진 라우어는 방출대기 조치됐고, 손을 내민 다저스로 이적하게 됐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2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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