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무릎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타니의 무릎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경기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신중한 결정을 내리려고 했다.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타니가 무릎 뒤쪽과 약간의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왼쪽 무릎은 '이분 슬개골'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슬개골은 두 개의 분리된 뼈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하지만 오타니는 두 뼈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때때로 염증과 자극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9년 이분 슬개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는 닐 알레트라체 박사와 브라이언 슐츠 박사. 당시 에인절스 빌리 애플러 단장은 무릎 부상 우려를 지우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했다.


왼쪽 무릎에 지장이 생긴다면 투구와 타격 양쪽에 영향을 받는다. 오른손 투수인 오타니는 왼발로 착지한다. 타석에서는 좌타자이기에 무게중심을 잡는 뒷발이 된다.
현재 오타니는 사이영상에 도전 중이다. 11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6⅔이닝 4실점 3자책으로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으나,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한다. 규정이닝을 채운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다. 왼쪽 무릎에 이상이 있다면 호투를 이어가기 어렵다.
일단 오타니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로버츠 감독은 "내 희망은 그가 내일 출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루 더 쉬어야 할 것"이라면서 "부상자 명단(IL)에 갈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오늘 그를 봤을 때 상태는 꽤 괜찮아 보였다. 다만 하루를 더 주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무릎보다는 햄스트링 문제에 더 가깝다. 무릎 뒤쪽 부위이기는 하지만, 무릎과 햄스트링이 연결되는 부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타니는 별 탈 없이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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