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끈 오현규(베식타스)의 활약과 더불어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의 휴무 공지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5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동안 슈팅 8개를 시도했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14분 상대의 롱스로인 상황에서 크레이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8분 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칩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로 맞선 후반 35분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백승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이 역전승으로 16년 만에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앞서 개막전에서 승리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결승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현규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의 안내문이 재조명됐다. 해당 공지에는 "6월 8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잠시 휴무하게 됐다.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하게 돼 가족으로서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항상 가게를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아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공지에는 좋아요 3000개가 넘게 달렸다.

오현규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며 "경기 전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몸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모든 스태프분들과 의료진이 극진하게 보살펴주셔서 이렇게 경기를 뛰고, 골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월드컵 뛰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골까지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스트라이커로서 감사하다. 멕시코전에서도 분석을 잘해서 100% 이상을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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