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 KB금융지주가 2분기 최대 순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가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장 대비 9.97% 오른 16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 개선 기조에 따라 KB금융을 포함한 주요 은행지주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KB금융에 대해선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담은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나증권은 KB금융이 2분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둬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호한 순익 전망과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2분기 순이익 전년보다 15% 증가한 1조9,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규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해 “은행 원화대출금이 0.9% 성장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 QoQ 2bp 추가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3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증권 브로커리지수수료 증가 등에 힙입어 비이자이익도 선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판관비와 그룹 대손 비용도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과징금 부담 완화도 이익 개선 배경으로 거론했다. 최 연구원은 “금감원이 KB금융에 대한 홍콩 ELS 과징금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감경했는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당사는 최종 규모를 약 2,500억원 내외로 가정하고 있는데 4분기와 1분기에 영업외손실로 처리했던 ELS 과징금 규모가 3,600억원 수준이었으므로 약 1,100억원 내외의 환입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위의 추가 감경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 600억원의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곳에 대한 과징금 규모를 총 6,000억원 수준으로 의결했다. 홍콩 ELS 관련 은행권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낮아져 왔다. 금감원은 당초 은행권에 4조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가 재논의를 거쳐 지난 2월 2조원대를 낮췄다. 이달 제재심에선 6,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증권가에선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추가 감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ELS 과징금 이슈는 관련 은행지주사를 억누르는 악재 중 하나였다. 시장에선 홍콩 ELS 과징금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KB금융은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가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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