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소름돋는 예언", 오현규 원픽…"결국 역전골 작렬"[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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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유튜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의 예언대로 오현규가 체코 골문을 세차게 흔들었다.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5분 승부를 가르는 결승 골을 터트려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현규./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가 맹활약하면서 그의 극적인 서사와 박지성의 예언도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사실 오현규는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이자 등번호가 없는 '예비 선수' 신분으로 대회에 동행했다. 그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당시 작성했던 일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일기에는 “오늘은 모든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나의 유니폼에는 등번호가 없었다. 사실 부끄럽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다”라는 솔직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도 “오늘 나는 더 독한 마음을 먹고 앞으로 4년간 준비해서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오면 된다. 꼭 해내자 현규야. 이제 시작이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러한 간절함을 알아본 것일까.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 출연한 박지성 해설위원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오현규를 꼽았다.

박지성은 "올 시즌 내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골도 많이 넣었다. 선수가 갖는 자신감과 새로운 리그에 이적해서도 이를 유지했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과거 월드컵에 경기를 뛸 수 없는 훈련 파트너로 참여했기 때문에, 그런 결핍이 이번 월드컵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날카로운 분석과 예언대로, 오현규는 독기를 품었던 4년 전의 다짐을 월드컵 첫 경기부터 당당히 증명해 내며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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