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어떻하든 (타선이) 쳐줘야 이기죠."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앞두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삼성은 앞선 KT와 두 차례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3연패를 당했다. 박 감독은 "타선이 안터지다 보니 투수진이 잘 던져도 이기기 힘들다"면서 "어제(10일) 경기에서 3점을 내긴 했지만 이재현의 3점 홈런 때문이다. 3안타를 쳐서 경기를 잡기엔 버겁다"고 얘기했다. 삼성은 9일 2-5, 10일 3-4로 졌다.
11일 KT전에선 박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선발 등판한 잭 오러클린이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도 10일 경기와 견줘 안타를 더 많이 쳤고 집중력도 좋았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12안타를 쳤다.
삼성은 KT에 8-1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고 34승 1무 26패가 되며 3위를 지켰고 2연승에서 멈춰선 KT(36승 1무 25패)와 승차를 좁혔다. 오라클린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첫 선발 등판한 KT 아시아쿼터 선수 스기모토 코우키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6홀드)다.


삼성은 2회초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성윤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2, 3루 찬스가 계속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준이 스기모토에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김지찬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스기모토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됐다. 디아즈와 이재현이 홈으로 들어와 삼성은 2-0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 안착했고 박승규의 우익수 뜬공에 태그업 플레이를 해 3루까지 갔다. 구자욱은 디아즈가 2루쪽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삼성은 스기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6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김성윤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냈고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도 김도환과 김상준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김상준은 1군 무대 대뷔 후 첫 타점을 올렸다.
9회초에도 디아즈와 김도환이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에 최종 선발된 김지찬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삼성이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힘을 실었다. 디아즈와 김도환도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KT는 9회말 대타 권동진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내 영패는 면했다. 삼성은 12일부터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KT는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각각 주말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