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손흥민' 연막 작전 효과 없었다...체코 감독의 코우베크 여유 "한국의 서프라이즈, 우린 이미 선수 파악 끝났다" [MD사포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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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31일 펼쳐진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에서 등번호 13번을 착용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등번호 연막에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체코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40위인 체코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덴마크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체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제),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속도와 기동력이 강점이라면 체코는 뛰어난 피지컬과 신장을 갖추고 있다. 190cm가 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공중볼과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코우베크 감독 또한 11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체코는 매우 다르다. 서로 다른 강점이 있는데 우리의 무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1일 오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을 향한 경계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대비를 해야 하며 다른 공격수들 역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외신 기자로부터 한국의 등번호 연막 작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홍명보호는 미국 솔트레이크 전지훈련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경기력을 점검했다. 당시 선수들의 등번호를 평소와 다르게 배정하면서 일종의 연막 작전을 펼쳤다. ‘7번’을 사용하는 손흥민이 13번을 착용하는 등 조금이라도 혼선을 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코우베크 감독은 “어떻게 보면 서프라이즈인데 한국이 선택한 것”이라며 “이미 선수 파악은 끝이 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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