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네이버페이, 벤처 투자 살릴 '모험자본 플랫폼' 7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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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과 유망한 투자 대상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대형 증권사들을 쌍방향으로 이어주는 민간 주도의 혁신 인프라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힘을 합쳐 모험자본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금융투자협회, 벤처캐피탈(VC) 및 벤처기업협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험자본 플랫폼'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 금감원과 네이버페이가 논의를 시작한 이후 개발해 온 플랫폼의 개념과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도입된 대형 종투사들은 마땅한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고, 중소·벤처기업들은 자금 공급자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많았다. 이번에 구축되는 '모험자본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의 정보를 한데 모으는 시장 인프라다. 플랫폼 구축과 운영 역량을 갖춘 네이버페이가 실무 개발을 담당했으며, 금감원과 중기부 등 정부 기관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전방위로 지원했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별 맞춤형 기능을 장착했다. 증권사를 대상으로는 기업 및 펀드 정보 검색·열람 기능을 제공하고, VC에게는 펀딩 제안 작성 도구와 맞춤형 투자 대상 기업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에는 상시적인 기업 정보 등록 기능과 함께 IR 자료 작성 도구를 제공해 투자 유치 확률을 높이도록 돕는다.

간담회를 주재한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 외에도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공익적 차원에서 개발을 이끈 네이버페이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종투사 등 자금 공급자의 마중물 역할이 핵심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증권사 자체 심사 역량 강화와 벤처기업들의 양질 정보 제공 등 쌍방의 협조를 동시에 강조했다.

황선희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이번 플랫폼이 자금 조달에 목마른 혁신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와 확충 의지를 피력했다. 네이버페이 측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안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고 화답했다.

금감원과 네이버페이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7월 중 '모험자본 플랫폼'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철저한 시범운영을 실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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