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극적 흑자 전환 전망…외부 호재 속 '기초체력 검증'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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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K2025에 참가한 LG화학의 전시부스 조감도
독일 K2025에 참가한 LG화학의 전시부스 조감도

[포인트경제] LG화학이 올해 2분기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개선과 자회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반등이 글로벌 수요 회복이라는 근본적 체질 개선보다 지정학적 분쟁과 일회성 보상금에 기댄 측면이 커 일시적 착시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3조2900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지난 1분기 4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일각에서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6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역설적이게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다. 전쟁 리스크로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고부가 합성수지(ABS)와 고무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지난 1일 기준 나프타분해시설(NCC) 스팟 마진은 4년 만에 최고치인 톤당 379달러까지 치솟았다.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해 온 LG화학이 외부 돌발 변수로 뜻밖의 반사이익을 누린 셈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회복 역시 전방 전기차 시장의 수요 증대보다는 일회성 요인이 크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187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와 더불어 상반기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고객사의 물량 미달 보상금 수령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신성장 동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지난해 말 81.8%에서 2030년말 70% 수준까지 낮추며 현금화에 나서는 등 본업의 자금 압박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 재편을 병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대외적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현장 제조 일선의 내실 다지기와 품질 혁신 성과는 순수한 쾌거로 빛을 발했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제52회 충북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5개와 우수상 1개를 쓸어 담으며 압도적인 현장 경쟁력을 증명했다.

LG화학 청주공장이 '제52회 충북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5개와 우수상 1개를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LG화학 청주공장이 '제52회 충북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5개와 우수상 1개를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대회에 참가한 6개 분임조는 공정 개선과 품질 안정화, 생산성 향상 등 현장 중심의 정밀한 문제 해결 활동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품질경영 단체장 표창과 공로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들은 향후 충북 지역 대표 자격으로 '제52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해 전국의 우수 분임조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LG화학 청주공장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분임조 활동과 현장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에 검증된 우수 개선 사례를 사업장 전반으로 적극 확산해 고객에게 최고의 신뢰를 주는 제조 경쟁력을 완벽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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