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롯데손보, ‘매각’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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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운데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운데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롯데손해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운데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선 적기시정조치 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 매각 재시동 물밑작업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한 바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고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불승인되면서 적기시정조치가 ‘경영개선요구’로 상향 조치됐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순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롯데손보는 지난 4월 말 다시 한번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끝에, 겨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회사의 공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계획안에는 △사업비의 감축 △부실자산의 처분 △인력 및 조직운영의 개선 △자본금의 증액 △합병,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의 편입, 제3자 인수,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양도 등에 관한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1년 6개월 간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경영개선계획 이행 실적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번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을 계기로 매각 절차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2023년부터 회사 매각을 타진해왔다. 이듬해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적절한 인수 후보를 찾지 못했고, 2024년 상시 매각 체제 절차로 전환했다. 이후 매각 작업은 지지부진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적기시정조치 악재까지 맞게 되면서 매각 불확실성이 더욱 부상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JKL파트너스는 매각에 재시동을 걸기 위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를 변경한 데 이어,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투자안내서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포함한 여러 대형 금융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롯데손보 매각가를 놓고 잠재적 인수 후보와의 접점을 좁힐지 주목된다. / 픽사베이
롯데손보 매각가를 놓고 잠재적 인수 후보와의 접점을 좁힐지 주목된다. / 픽사베이

매각 작업이 순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의 매각가를 1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각 가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매각 성사까지 가는 길이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신용등급’ 하향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일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적기시정조치 추가 격상 우려 등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본관리 부담이 큰 만큼 매각 성사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각 성사 여부 및 매각 과정에서의 자본확충 규모가 향후 자본관리 부담을 좌우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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