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의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 체코가 전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체코는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잇달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체코 매체 체즈남즈브라비는 8일 '미로슬라프 감독은 요리사다. 우리는 미로슬라프 감독이 한국을 박살낼 수 있는 재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체코 대표팀 레제크 코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또한 '크로스에 이은 헤더골이 북중미월드컵에서 체코의 주력 무기가 될 수 있다. 세트피스는 현대 축구에서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레제크 코치는 체코 대표팀의 훈련과 전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제크 코치는 체코 대표팀의 공격 자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A매치 21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체코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레제크 코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에 대해 "덴마크전 득점을 보면 소우체크와 크레이치가 골문앞으로 달려가 볼을 쿠팔에게 넘겨줬고 그 사이에 우리 선수 두 명이 뒤쪽으로 돌아 들어갔다. 선수들의 즉흥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고 세트피스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다. 선수들의 즉흥적인 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도 세트피스가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우리의 확실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은 직감적으로 세트피스를 구사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00년대 초반 체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루크너 감독은 대표팀에서 세트피스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선수들에게 불만을 들었던 것에 대해 "적당히 해야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선수들에게 주입하려 하지 않는다. 훈련 중에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도 좋고 영상을 통해 배우는 것도 좋다. 뭐든지 과하면 해롭다. 기본 세트피스는 5-6가지 정도면 충분하고 경기에서는 3가지 정도만 준비하면 충분하다. 그 이상이면 선수들은 혼란스러워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제크 코치는 체코 대표팀의 세트피스 훈련에서 참고하는 것에 대해 "아스날에서 라이스가 차는 코너킥을 막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가브리엘과 살리바 같은 수비수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인다. 리버풀에선 판 다이크가 수준급의 헤더 능력을 자랑한다. 판 다이크는 마치 왕처럼 페널티에어리어로 걸어 들어가 지시를 내린다. 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선수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레제크 코치는 세트피스 키커들의 제스처에 대해 '키커가 왼손을 들면 가까운 쪽 골포스트로 달려가고 오른손을 들면 먼 쪽 골포스트로 향하라는 의미이고 양손을 모두 들면 낮게 볼을 전달한다는 의미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미로슬라프 감독은 우리 스스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우리는 제스처 없이 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누가 어디로 뛸지, 어떻게 합의했는지는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너킥 전에 선수들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재미있는 장면이 생각나기도 한다. 아니면 9명이 경기장 구석에서 갑자기 뛰쳐 나가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매체 라이브스포르트는 '체코는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세트피스 득점이 가장 많은 팀이다.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체코는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 중 평균 신장이 다섯 번째로 높은 187.5cm를 기록하고 있고 A조 4팀 중 가장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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