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선우(30, KIA 타이거즈)가 정말 팀을 위한 아웃카운트 하나와 자신의 건강을 맞바꿨다.
KIA는 지난 6일 “오선우는 우측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으로 2주간 치료 및 안정을 취할 예정이며, 2주 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실제 오선우는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윤도현과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오선우는 5일 광주 삼성전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말에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8회초 2사 1,3루 위기서 김상준의 빗맞은 타구를 베이스를 비우고 잡았다, 그리고 1루로 달려가 다이빙하며 공을 넣은 글러브를 찍었다.
곽도규의 1루 커버가 늦었고, 김상준이 상당히 빠르게 1루로 달려가고 있었다. 오선우로선 3-1 플레이를 포기해야 했고, 달려가서 발로 베이스를 찍어도 늦을 수 있는 상황. 재빠른 판단으로 다이빙 태그를 시도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팔을 베이스에 너무 세게 찧었다. 오른 어깨 관절와순을 다치고 말았다. 이 부위는 야구선수에게 꽤 민감하다. 2024년 8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이 부위를 크게 다쳐 수술대까지 올랐다. 2024년 5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수비를 하다 펜스에 이 부위를 크게 부딪혀 역시 수술을 받았다.
오선우의 관절와순 손상수준을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꽤 타격이 있는 듯하다. 일단 2주간 무조건 쉬고, 2주 이후 검진을 통해 재활 스케줄을 잡을 계획이다. 장기결장이 우려된다. 오선우는 최근 1군에 복귀해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좋았지만, 부상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말았다.
결국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본인이 다친, 살신성신 정신이 따로 없다. KIA 선수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오선우의 이 마음을 특별하게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승부의 세계는 비정하지만, 오선우의 진심은 KIA 사람들이 잘 알 것이다.

한편, 오선우가 빠지고, 윤도현도 1군에서 제외되면서 KIA 1루수 판도는 또 다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계약연장을 할 경우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것이고, 박상준이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하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7일 1군에 올라온 변우혁에게도 기회가 열릴 듯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