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실화에서 출발한 영화 ‘하나 코리아’가 관객과 만난다. 한국·덴마크 공동 제작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통해 낯선 사회에 정착하며 마주하는 현실과 생존의 문제를 그린다.
‘하나 코리아’는 한국과 덴마크 제작진이 함께 완성한 작품이다. 연출은 덴마크 출신 영화감독 겸 뮤지션 프레드릭 쇨베르가 맡았다. 장편 다큐멘터리 ‘고스트 타운’으로 국제영화제 수상과 초청을 통해 주목받은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첫 한국 장편 극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5년간 30여 명의 탈북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겪는 현실과 감정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최근 배급사를 통해 “한 개인과 사회에 초점을 맞추고, 혜선이라는 탈북 여성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를 바라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북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분단 현실이나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경우가 많았다면, ‘하나 코리아’는 새로운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 여성 개인의 삶에 시선을 맞춘다. 거대한 사회적 담론보다 한 사람의 일상과 감정, 생존의 문제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들과 결을 달리한다.
특히 한국 사회 내부가 아닌 외부자의 시선으로 탈북민의 삶을 바라봤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절제된 정서와 시선으로 혜선의 불안과 성장, 해방의 과정을 담아내는 데 집중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서울의 풍경과 도시의 분위기 역시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주인공 혜선 역은 배우 김민하가 맡았다. 애플(Apple) TV+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 역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낯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려는 탈북 여성의 삶을 그려낸다. 외로움과 불안, 희망이 교차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하나 코리아’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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