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영업이익률·순이익률까지 모두 경쟁사 대비 '월등'…2029년까지 수주 확보 주목"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전 세계 최상위 수에즈막스(Suezmax) 플랫폼을 주가수익비율(P/E) 7배 수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탄탄한 기초체력에 비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은 2조2900억원으로, 2028년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 3449억원 대비 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 6.6배 수준이다. 이는 상장 이후 밸류에이션 기준 최저치로, 국내외 동종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조선사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이 밸류에이션 시점을 2028년으로 둔 것은 대한조선이 확보한 현재 수주잔고로 2029년 상반기 매출까지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피합병 전 HD현대미포가 2007년 상선 사이클 고점에서 16배까지 거래됐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행 상선 사이클은 건재하고 수주잔량,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는 비교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 간 불균형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는 최근 주가 하락의 배경과 실제 수주 현황의 괴리를 꼽았다.
대한조선 주가는 지난 3월9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이달 5일까지 추세적 하락을 보였다. 이는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유조선 스팟 운임이 꺾이면서 수에즈막스를 주력으로 하는 대한조선의 발주 사이클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지만 수에즈막스를 포함한 유조선 발주 사이클이 단기간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2021년부터 현행 상선 사이클의 기초를 닦았던 컨테이너선 역시 선주사들의 신조 발주 수요가 운임 변동성과 무관하게 이어졌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로 우려와 달리 탄탄한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동사가 지난 5월까지 수주한 수에즈막스 15척 중 7척은 운임 하락기인 3월 중순 이후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 가장 최근 수주한 2척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8년 납기를 추가로 확보하며 계약을 따냈다"며 "특히 선가는 단납기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2008년 3월 이후 최고가로 책정되기도 했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생산에 최적화된 야드에 2029년까지 인도할 탱커가 고선가에 채워지고 있다"며 "실적 성장기에 접어든 최상위 수에즈막스 플랫폼을 P/E 7배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