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어요."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데뷔 첫 4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오재원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8 승리에 기여했다. 오재원이 4안타를 기록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한 후 요나단 페라자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도 안타, 4회에는 2루타를 기록하며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를 괴롭혔다. 6회에는 땅볼,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0회 귀중한 중전 안타를 때렸고 홈까지 밟았다.
경기 후 오재원은 "시범경기 때 비슬리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친 적이 있다. 거기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페라자 선수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라고 해서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다. 운이 좋게 맞아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한화가 기대하는 특급 신인이다. 전체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오재원은 지난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하며 고졸 신인으로는 구단 최초, KBO 역대 세 번째 리으도으로 출전했다. 데뷔전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 고졸 신인 프로 데뷔전 3안타를 친 선수가 되었다. 3월 3경기 타율 0.429(14타수 6안타)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점차 출전 기회가 줄었다. 이원석, 이진영 등 선배 외야수들이 힘을 내면서 오재원의 출전 시간도 줄기 시작했다. 대주자, 대수비로 나서는 시간이 많아졌다. 5월에는 10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재원의 타율은 0.167 이었다.
오재원은 "최근에 너무 안 좋았다. 교체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했다. 대주자, 대수비에서 집중을 했는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교체로 나서며 배운 부분이 많다. 그 시간 역시 오재원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재원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이 시간을 그냥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려고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 알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열심히 하면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또한 코치님들과 타격에서 손을 봤던 부분이 있다. 자신감을 찾으려고 했고, 기회가 오길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기회가 와서 잡을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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