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저녁,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은숙·국민의힘 김영욱 후보가 각자의 현장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흐린 하늘 아래 빗방울이 간간이 흩날리는 가운데서도 두 후보는 유권자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민주당 서은숙 후보는 이날 저녁 부암역 사거리에 섰다. 파란 조끼에 ‘이번에는 일 잘하는 구청장 서은숙 1번’ 피켓을 목에 걸고, 신호등 앞을 건너는 시민들과 사거리를 지나는 퇴근길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날 서은숙 후보는 SNS를 통해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겠다”며 “부산진구에서 일해 온 지난 20년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이겨도, 출구조사에서 이겨도 막상 이기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부산진구에 사는 지인 한 명만 찾아 투표장으로 보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간곡히 요청했다.
같은 시각 부전시장 농협 앞. 국민의힘 김영욱 후보는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붉은 점퍼 차림의 김 후보 뒤로 선거 유세 화면이 번쩍이는 가운데 그의 목소리는 시장 골목까지 퍼져 나갔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표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입법·사법·행정부를 모두 장악해 대한민국을 폭주로 이끌고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약속도 지키지 않고 이제는 투자공사로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일자리와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막판 전략은 대조적이다. 서 후보가 생활밀착형 거리인사로 부동층 표심을 파고든 반면, 김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 결집을 노렸다. 부산진구는 2018년 민선 7기를 제외하면 보수가 줄곧 강세를 보여온 지역으로,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이번 선거 역시 투표율과 부동층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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