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다… 오정세의 끝없는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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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으로 흐름을 이어간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으로 흐름을 이어간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오정세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쉼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모자무싸’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오십프로’, 그리고 개봉을 앞둔 영화 ‘와일드 씽’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정세는 최근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겉으로는 성공한 감독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의 한 축을 책임졌다.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억을 잃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 역을 맡아 코미디와 액션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과거 ‘인간병기’ 불개와 현재의 소심한 직장인을 오가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다음 행보는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와일드 씽’이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던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해체된 뒤 20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극 중 오정세는 트라이앵글의 라이벌이었던 비운의 발라더 성곤 역을 맡았다. 과거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받던 ‘고막남친’이었지만, 현재는 유해 야생동물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사냥꾼으로 변한 인물이다. 39주 연속 2위라는 기록을 남긴 채 무대에서 사라진 성곤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통해 무대를 향한 열망을 드러낸다.

오정세는 장발과 화이트 셔츠 차림의 과거 모습부터 수염을 기른 거친 사냥꾼의 현재 모습까지 극단적인 변화를 소화한다. 여기에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와 코미디 감각으로 성곤 특유의 억울함과 자격지심, 무대를 향한 미련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가창 트레이닝을 거치고 캐릭터의 시그니처 안무 제작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오정세는 ‘남자사용설명서’ ‘타짜-신의 손’ ‘조작된 도시’ ‘스윙키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극한직업’ ‘동백꽃 필 무렵’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귀’ ‘거미집’ ‘하이파이브’ 등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에도 서로 다른 결의 캐릭터를 연이어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와일드 씽’은 예고편과 캐릭터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활밀착형 인물부터 액션, 코미디, 음악영화까지 장르를 오가는 오정세가 이번 ‘와일드 씽’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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