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실수가 투표 전면 무효화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사건은 다음과 같다. KBO는 1일 오후 4시부터 2026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를 시작했다. 이때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가 '지명타자'로, 지명타자 최형우가 '좌익수'로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KBO는 빠르게 이를 수정했지만 이미 팬들은 잘못된 포지션에 투표를 한 뒤였다.
결국 KBO는 2일 사과문을 통해 "KBO는 투표 개시 이후 해당 문제점을 파악해 해당 사안을 수정하는 조치에 나섰으나, 단순한 포지션 교체로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투표의 공정성을 지킬 수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에 따라 어제부터 금일까지 이루어진 투표 결과를 전면 무효화하고, 3일 00시부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기간은 종전에 예정된 21일에서 이틀 더 늘려 23일 오후 2시까지 실시되며, 24일에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한 SOL뱅크앱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기존 투표 결과와 합산되어 표출되다가 신규 투표 결과는 5일 오후 9시 이후부터 표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 홈페이지 및 KBO앱은 앞서 언급했듯 3일 00시부터 신규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KBO는 "많은 야구 팬분들께서 투표 개시 첫날 보여주신 열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저희의 착오로 삼성 구단 및 박승규, 최형우 선수 및 전 구단 올스타 후보 선수들께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면서 "KBO는 향후 펼쳐질 투표의 투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투표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 무엇보다 야구 팬 여러분의 진심 어린 사랑에서 비롯된 질책을 잊지 않고 공정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26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0일과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새 야구장이 지어짐에 따라 현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시즌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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