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시…롱리스트 12명 압축

포인트경제
KB금융그룹 건물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 건물 /KB금융 제공

[포인트경제]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기조에 발맞춰 검증 기간을 대폭 늘리고 외부 후보자의 경쟁 여건을 보완해 인선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세부 기준과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에 확보했던 롱리스트 20명을 내·외부 인사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4월 두 차례 회의를 거쳐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내·외부 각 10명씩 총 20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 회추위원 간 사전 논의와 지난달 15일 주주간담회를 거쳐 주주들이 바라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양종희 현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1월 20일을 5개월 앞둔 시점에 시작됐다. 이는 지난 2023년 인선 당시와 비교해 1개월 이상 앞당겨진 일정이다. 회추위는 승계절차 개시일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평가 기간을 3개월로 늘려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시간을 확보했다.

특히 외부 후보자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심층 평판조회와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두 차례의 인터뷰 및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 기존 우대 기준을 유지한다. 이에 더해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달간의 준비기간을 새로 부여했으며,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 간 별도의 사전 간담회 절차도 신설했다.

향후 일정은 다음 달 3일 회의를 통해 12명의 압축 롱리스트 중 숏리스트 1차 후보 6명을 확정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후 8월 27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며, 9월 11일 2차 인터뷰와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투표로 확정하게 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원할 경우 익명성이 보장된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을 거쳐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정식 추천 절차를 밟게 되며, 11월 중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하겠다"며,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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