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치리노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평균자책점은 6.68로 점프했다.
1회 1득점을 지원 받고 오른 치리노스는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오지환이 악송구를 범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레이예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나승엽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린 치리노스는 전준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2회는 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동현에게 투심을 맞아 솔로포를 헌납했다. 전민재에게 볼넷, 손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흔들렸다. 장두성과 고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끄는 듯 했으나 레이예스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해 무너졌다. 나승엽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치리노스는 5-6으로 끌려가던 4회 1사에서 장두성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고승민에게 진루타를 내준 뒤 레이예스 타석 때 김진수와 교체됐다.
치리노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승 주역이었다. 30경기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하며 1선발 역할을 다 해냈다.
그런데 올해가 문제다. 시작부터 삐끗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6피안타 1볼넷 6실점의 충격적인 난타를 당했다. 4월 3일 키움전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치리노스는 10일 SSG전 5이닝 1실점 승리, 16일 롯데전 5이닝 1실점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듯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이탈했다. 약 3주간의 회복 기간을 끝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9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1일 KIA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이날 또 무너지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퀄리스타트 피칭인 0회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치리노스의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위퍼 제구력에서 흔들리다보니 경기 운영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계속 이런 모습이라면 치리노스의 거취는 흔들릴 수 있다. 분명 LG도 대비는 하고 있을 터. LG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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