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상승 흐름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이 38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배당 규모가 크게 늘었고, 외국인 투자자 몫 역시 12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결산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총 1246개사로 집계됐다. 배당금 총액은 37조7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573억원(16.9%)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77개사가 34조6802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69개사의 배당금은 3조717억원으로 34.0% 늘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75.6%, 36.5% 상승하면서 상장사 배당 규모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배당금 규모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6924억원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지주회사 3조6790억원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3조3037억원 △증권 중개업 1조6183억원 △손해보험업 1조28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증가 폭은 반도체 제조업이 1조844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전기업 6921억원 △증권 중개업 3837억원 △지주회사 3209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은 8227억원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조7535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기아가 2조6425억원, SK하이닉스가 1조3277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배당 규모를 합치면 5조원을 웃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어 클래시스 652억원, 리노공업 607억원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 규모는 12조8518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배당총액의 37.1%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상위 10개사의 배당 규모는 4702억원으로 전체의 15.3% 수준이었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15조7209억원을 수령해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 11조8860억원(31.5%), 국내 개인 10조1450억원(2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주주 배당금은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미국 투자자가 받은 배당금은 5조1052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3.0%에 달했다. 이어 영국 1조3990억원, 룩셈부르크 707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서는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수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3조3789억원 △60대 2조5424억원 △70대 이상 2조144억원 △40대 1조446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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