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 본사 노사가 2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카카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내달 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 본사가 파업 위기에 놓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을 장시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방식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산입 여부였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RSU를 성과급으로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입장을 달리해왔다.
사측은 RSU를 포함한 영업이익 10.1%를 제안한 데 반해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규모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조정회의에서도 이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조정 중지 후 "6월 중 파업 예정"이라면서도 "형태나 방식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본사 노조는 앞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가결을 받았다. 이번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별도 조합원 의견수렴 없이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도 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업 찬반 투표까지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에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에 본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면 이는 카카오 창사 이래 최초의 본사 파업이 된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본사 차원의 파업이 단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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