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이정원 기자] "신중하게 보자는 마음이었죠."
시즌 첫 홈런이, 짜릿한 결승 홈런이었다.
권희동은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다. 권희동은 4-4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1루 2S에서 정우주의 149km 직구 공략에 성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권희동의 시즌 첫 홈런, 2025년 8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나온 279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경기 후 권희동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중요한 순간에 나와 기분이 좋았다. 빠른 볼일 수록 정확히만 맞히면 반발력이 생기니까 어떻게든 맞혀서 안타, 출루를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연결만 된다면 뒤에서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정확하게 맞아 멀리 갔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정우주 선수가 최근 보니 볼이 많더라. 초구, 2구는 신중하게 보자는 마음이었다. 이후에 최대한 존을 좁혀 치자고 마음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3월 29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었다. 4월을 통째로 날렸고, 5월 8일 돌아왔지만 5월 타율 0.167(30타수 5안타)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이날 홈런이 더욱 반갑다.
권희동은 "개막전을 치르자마자 부상이 나와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건강하게 회복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잘해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진다. 진심으로 응원했다. 내가 복귀하고 나서는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빨리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많이 아쉬움이 컸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팀 순위도 올라가고, 나 역시 반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NC는 캡틴 박민우, 박건우가 중심을 잡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이들의 존재감이 크다고 인정했다. 권희동 역시 두 선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


권희동은 "민우와 건우가 앞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다. 나도 한 달 가까이를 쉬다가 왔으니 조금 더 집중해 팀에 힘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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