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클럽을 매각하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주 루이스 가문이 성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18년 만에 맛본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수뇌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결단을 내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위에 머물렀기 때문.
토트넘은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해 새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2월 성적 부진 때문에 경질당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한 달 반 만에 팀을 떠났다.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왔는데, 3승 2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17위로 간신히 PL 잔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27일(한국시각) 루이스 가문은 성명을 통해 "팬 여러분께. 25년간 구단주로서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토트넘의 영광과 좌절을 함께 겪어왔다"며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을 17위로 마친 것은 토트넘의 위상이나 잠재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우리는 뼈저리게 실망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좌절감에 공감한다. 여러분과 우리 모두 이보다 더 높은 곳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을 운영하는 우리의 방식은 전문가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그들이 클럽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신뢰하는 것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며 "우리가 발견한 문제들은 우리가 깨달았던 것보다 더 깊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축적되도록 방치됐다. 이에 따라 신뢰가 훼손되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구단주로서 우리는 클럽이 처한 상황에 대해 궁극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우리는 또한 토트넘을 재건해야 하는 책임을 진다. 우리의 야망은 클럽의 정신을 되찾고, 우리가 항상 우리를 정의한다고 느꼈던 흥분, 두려움 없는 모습, 그리고 대담한 축구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이는 축구가 최우선임을 의미한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이러한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했다.
토트넘은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놓고 겨루는 팀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루이스 가문은 "이를 위해서는 우리 팀, 아카데미, 배후 지원 기능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며, 우리는 이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클럽을 매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것을 걸었다. 우리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이에 대한 더 많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는 토트넘을 깊이 아끼고 있다. 클럽에 필요하고 여러분이 누려야 마땅한 재건은 이미 시작됐다. 요구되는 변화는 깊숙한 곳에서부터 이뤄질 것이다. 시간과 헌신이 필요하겠지만,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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