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7전8기, 1승이 이렇게 어렵다…KBO 3년차 외인은 고전한다? 스위퍼 마스터는 거부한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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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1회말 1사 1.3루서 키움 최주환에게 1타점 동점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1승이 이렇게 어렵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33)이 시즌 2승(4패)을 따냈다. 네일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 타선은 네일이 마운드에 있을 때 사실상 9점을 지원했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1회말 1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네일은 올해 KBO리그 3년차를 맞이했다. 예년보다 다소 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15에,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밖에 없었다. 피안타율 0.248, WHIP 1.14는 준수하지만, 희한하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네일의 스위퍼가 더 이상 KBO리그 타자들에게 낯선 구종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다. 현재 스위퍼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가 리그에 많고, 또 네일보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스위퍼를 구사하는 투수들도 있다. 투심이 150km 수준인 네일을 상대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예년보다 팔각도가 낮아졌다면서, 그러면 좌타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네일은 올해 좌투수에게 이날 전까지 피안타율 0.282였다.

▲2026시즌 제임스 네일 등판일지/KIA 5승6패

3월28일 SSG(인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노 디시전/KIA 6-7 패

4월3일 NC(광주)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2실점/패전/KIA 2-5 패

4월10일 한화(대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승리/KIA 6-5 승

4월16일 키움(광주)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구 1실점/노 디시전/KIA 5-1 승

4월22일 KT(수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노 디시전/KIA 3-8 패

4월28일 NC(창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패전/KIA 4-5 패

5월3일 KT(광주)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패전/KIA 4-6 패

5월9일 롯데(부산)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노 디시전/KIA 3-1 승

5월15일 삼성(대구)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노 디시전/KIA 5-4 승

5월21일 LG(광주)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5실점/패전/KIA 3-5 패

5월27일 키움(고척)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승리/KIA 9-1 승

운도 안 따랐다. 잘 던지면 타선 지원이 안 되거나,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개막전의 경우 완벽한 투구를 했으나 불펜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두 번째 NC전도 본인은 제 몫을 했지만 구창모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유독 바빕의 운이 안 따르기도 했다.

4월 말, 5월 초 전후로 네일의 스위퍼가 타자들의 방망이에 잘 걸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렇다고 네일은 피해가지 않았다. 체인지업, 커터 등 다른 구종을 구사할 수 있지만 결국 주무기 투심과 스위퍼가 살아야 사는 투수다. 오히려 최근엔 두 구종의 비중을 더 높였다.

이날 키움전의 경우 투심은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변화구는 스위퍼를 가장 많이 던졌지만 커터 비중을 높여 재미를 봤다. 키움이 그렇게 위력적인 좌타자가 많지 않아서 커터를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게 도움이 됐다. 어쨌든 투심과 스위퍼를 던져야 하고, 타자들의 방망이에 안 걸리도록 던지면 여전히 까다로운 투수인 건 분명하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네일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자신이 등판한 날 팀의 5승을 견인했다. 네일이 올 시즌 나선 11경기서 KIA는 5승6패. 이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면 KIA는 분명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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