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데뷔 27년만 가족사 처음 꺼냈다…母 "2년 전 이혼, 희망 없었다" ('살림남2')

마이데일리
환희 /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환희가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의 이혼 사실과 가족사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서는 환희가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환희와 어머니는 제주 산방산을 둘러본 뒤 온천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환희는 "74년 인생 첫 제주도 여행인데 어떠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네가 억지로 가자고 해서 따라왔는데 와보니 감동이었다. 비행기 내릴 때 눈물이 났다. 한이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세상을 떠난 친정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여기 오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할머니가 며칠 전에 돌아가셨잖아"라며 "네가 나한테 잘하듯 나도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환희 /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이후 환희는 조심스럽게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원래 아버지가 데리고 왔어야 하는 곳 아닌가 싶다"며 "네티즌들이 아버지와 관련해 추측을 많이 하더라"고 했다.

알고 보니 환희의 부모는 2년 전 이혼한 상태였다. 가족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던 사실인 만큼 환희 역시 큰 충격을 받았던 터. 어머니는 "이혼이 창피한 일이라 혼자 결정했다. 희망이 없었다"며 "남편에게 헌신하며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혼 이유로 아버지의 경제적 문제를 언급하며 "(이혼 후) 생활비가 끊기고 나서는 정말 막막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너희에게 피해 주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네가 생활비를 줘서 살고 있다"며 환희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환희는 담담하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곁을 지켰고, 방송 말미에는 서로를 위로하는 모자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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