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가 도시개발과 교통·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선7기 해운대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장 후보군으로까지 거론되는 인물이다.
앞서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해운대·기장 등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하며 단순 구청장 후보를 넘어 '시장급 정치인'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조사에서 부산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40.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조사는 지난 2월5~6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조사에서 홍순헌 전 구청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32.4%를 기록했다. 전체 수치에서는 박 시장(39.2%)에 뒤졌지만, 동부산권(4권역)에서는 박형준 36.9%, 홍순헌 35.2%로 격차가 1.7%p에 불과했다.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인 동부산권에서 초접전 양상이 확인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드물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24년 총선 해운대갑 40%대 득표까지 이어지며 지역 내에서는 "구청장 후보를 넘어 사실상 광역단체장 체급으로 성장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해운대를 바꾼 사람"…미래도시 비전 전면 배치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성과'와 '도시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대로 일합니다. 성과로 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7기 시절 추진했던 전국 최초 청사 국공립어린이집, 공인전자문서 유통 플랫폼, 구민 체육문화회관, 신청사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동시에 △53사단 CB해제 및 첨단연구복합단지 조성 △센텀2지구 AI·ICT·로봇 산업 유치 △재개발·재건축 지원센터 설치 △반송터널 조속 추진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 연장 등 미래도시 공약도 함께 내세웠다.
여기에 해운대~사상 대심도 고속도로, 광안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광역교통망 확충 구상까지 담으며 단순 생활행정을 넘어 해운대를 부산 미래산업과 도시 인프라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구청장 선거를 넘어 사실상 부산시 도시 비전을 담아낸 공약 구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보수 강세 지역서 존재감…민주당, 동부산 핵심전략 자산

홍 후보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은 해운대 내 인지도와 중도·보수층 확장성이라는 평가다. 해운대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홍 후보를 두고 "강성 정치인보다 행정형·실무형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도 홍 후보는 정당 대결보다 '성과'와 '실력', '도시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우며 중산층과 생활민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홍 후보의 동부산권 경쟁력과 확장성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득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해운대·기장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다.
다만 국민의힘 우세 지형이 여전히 견고한 데다 재건축·교통 현안에 대한 실질 성과 검증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오는 6월3일 지방선거에서는 국힘 김성수 후보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있어 해운대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기사 부분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ARS 80%·유선ARS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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