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왕옌청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5연승에 도전했으나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21승 24패로 7위를 유지했다. 5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2승 1무 23패로 다시 5할 승률이 깨졌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왕옌청.
두산 :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손아섭(좌익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기연(포수)-오명진(2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곽빈.

손아섭이 한화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트레이드 이후 첫 한화전이며, 최초의 대전 경기다. 1회초 1사 1루 손아섭이 타석에 섰다. 손아섭은 한화 팬들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한화 팬들도 박수로 손아섭을 맞이했다. 결과는 2루수 땅볼 아웃.
한화가 먼저 웃었다. 1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페라자가 우측 몬스터월을 때리는 3루타를 쳤다. 두산은 내야 전진 수비를 택했다. 1사 3루에서 문현빈의 강한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잘 잡았다. 그런데 박찬호의 송구가 약간 옆으로 빠졌다. 타이밍은 아웃이었지만 태그를 할 수 없는 위치. 페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경기는 한화가 두드리고 곽빈이 막아내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2회 1사 1루는 김태연이 삼진, 동시에 1루 주자 이도윤이 도루 실패를 범하며 끝났다. 3회 2사 1, 3루에서는 강백호가 9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1루에서는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왕옌청은 호투를 거듭했다. 1회 2사 2루, 4회 무사 1루를 제외하곤 두산 타선에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곽빈이 내려가자 한화가 달아났다. 6회부터 이병헌이 등판, 두산이 먼저 불펜진을 가동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좌전 안타를 쳤다. 손아섭이 포구 도중 공을 흘렸고, 문현빈이 이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안타에 이은 좌익수 포구 실책. 강백호는 삼구 삼진으로 아웃. 1사 1루에서 두산 벤치는 양재훈을 내보냈다.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문현빈이 3루에 들어갔다. 문현빈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다면 3루에서 아웃될 수 있었다. 노시환은 헛스윙 삼진 아웃. 허인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3루가 됐다. 이도윤이 1-2루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김태연도 2-유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심우준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바뀐 투수 최준호가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0 한화의 리드.
두산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7회초 박지훈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카메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양의지가 유격수 옆을 스치는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타구의 힘을 죽이지 못했다. 왕옌청이 공을 잡아 3루로 송구, 2루 주자 카메론이 포스 아웃됐다. 왕옌청은 김기연을 유격수-1루수 병살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3-2로 두산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화가 간극을 벌렸다. 7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얻었다. 이어 문현빈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는데 오명진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노시환이 3-유간을 뚫어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허인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이도윤이 12구 승부 끝에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강승호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2루 주자 문현빈이 득점. 공식 기록은 강승호의 포구 실책. 상대 실책으로 한화가 2점을 추가, 5-2로 쐐기를 박았다.
8회부터 이상규가 등판, 한화도 불펜진을 내보냈다. 이상규는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헌납,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상규가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으나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빠르게 '마무리' 이민우를 내보냈다. 이민우가 카메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이민우가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왕옌청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개인 3연승 행진이자 팀의 3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투구. 왕옌청은 이번 승리로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김건우(SSG 랜더스), 케일럽 보쉴리(KT 위즈),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와 함께 다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이상규가 ⅔이닝 1실점으로 홀드, 이민우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이민우의 시즌 첫 세이브이자 2024년 이후 첫 세이브다.
타선은 장단 9안타로 5점을 냈다. 페라자가 3타수 2안타 1볼넷 득점,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도윤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곽빈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패(3승)를 당했다. 최고 155km/h, 평균 152km/h에 달하는 직구로 한화 타선을 윽박질렀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지훈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3실책을 범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