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같이 야구장에서 뛰겠습니다” 문동주가 마지막으로 남긴 진심…그렇게 한화를 잠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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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2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음으로 같이 야구장에서 뛰겠습니다.”

문동주(23,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켈란 조브 클리닉에서 오른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이제 최소 1년, 혹은 그 이상 재활에 돌입한다. 류현진(39)은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보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의 재활이 훨씬 힘들다고 했고, 고통을 참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2026년 4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2회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직 젊은 선수이니 서둘러 복귀를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다. 업계에선 문동주가 빨라야 2027시즌 후반기, 늦으면 2027시즌까지 건너뛸 것이라고 바라본다. 160km 회복을 가장 궁금해하는데, 그보다 재기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게 냉정한 시선이다.

그러나 젊고 혈기왕성한 문동주가 결국 고통을 딛고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갖는 시선도 많다. 한화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는 20일 문동주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사복 차림으로 방문해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모습을 담았다.

동료들에게 자신의 물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배들, 코치들은 문동주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고, 또 힘을 불어넣었다. 수술 확정 직후 대구 라커룸에서 펑펑 울었다던 문동주도 감정을 정리한 듯 밝은 표정이었다.

문동주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파이팅하시고, 마음으로 같이 야구장에서 뛰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화 선수들은 일제히 문동주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떠나기 전에도 대전에서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자리에 참석해 마음을 합치는 모습이 보였다.

문동주는 수술을 마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이틀이 지나고 다시 들어가 보니 선수들,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임찬규(LG 트윈스)는 “동주 파이팅”이라고 했고, 곽빈(두산 베어스)은 “마운드에서 다시 행복하게 던질 수 있을 거야 파이팅”이라고 했다.

문동주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했다./문동주 SNS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내 엠마 키틀 폰세는 “See you in LA my friend!(내 친구, LA에서 보자)”라고 했고, 라이언 와이스(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의 아내 헤일리 브룩스는 “Prayers!(기도할게)”라고 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수영선수 황선우가 “파이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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