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상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이 환경,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때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과 그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그중 몇 가지와 유통가 소식을 소개합니다.
◇ 남양유업, 우유팩 활용한 공익광고 눈길
남양유업은 소비자의 일상에 맞닿은 상품 패키지 특성을 활용한 공익광고를 전개합니다. 2019년부터 남양유업은 경찰청·보건복지부·한국뇌전증협회 등과 함께 ‘우유팩을 빌려드립니다’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우유팩에 △관계성 범죄 예방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가족돌봄청년 지원 △뇌전증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도 가정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익 광고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심각한 범죄지만, ‘해당 가정 내에서 해결할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신고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인식개선과 적극적인 신고 문화가 요구됩니다.
캠페인은 오는 7월까지 남양유업 ‘1등급 아침에 우유’를 통해 이뤄집니다. “가족 뒤에 숨은 폭력” “가정폭력은 범죄입니다” “가정폭력 신고는 112” 문구가 표시된 우유팩 총 140만 개가 유통됩니다. 이 문구를 담은 우유팩을 발견한다면 우리 주위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 다이소에서 ‘생리용품 바우처’ 가능해져
매달 찾아오는 생리 기간, 생리용품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휴지나 깔창을 대체품으로 사용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히는 사업을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에도 사용처가 많지 않으면 사업 실효성이 담보되기 힘들텐데요, 최근 이 사업의 사용처로 다이소가 새로 추가되면서 바우처 사용처의 접근성이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일부 입점 매장과 역사 등 특수 매장 제외한 다이소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매장 앞에 안내 포스터가 부착돼있는지를 확인해주세요.
또 바우처는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에서 발급한 국민행복카드로 사용 가능한데요, 이후 카드사 확대와 함께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을 통한 이용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 홈앤쇼핑, 지분투자로 장애인 일자리 지원
홈앤쇼핑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경기’에 약 7%(1억2,000만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이들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브라보비버 경기는 발달 장애인 6명을 더 고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는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중심의 직업환경 기준을 제시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지정되려면 장애인 근로자 10명 이상,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편의시설·최저임금 기준을 갖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한 곳인 브라보비버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커피 드립백, 수제 과일청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특히 브라보비버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투자 기업들이 지분율에 따라 장애인 고용 실적을 인정받고, 브라보비버 제품을 정기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지원합니다. KB국민은행, 매일유업, DB증권, 홈앤쇼핑 등 다수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BBQ 윤홍근 회장, ‘중견기업CEO대상’ 수상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2026 한국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중견기업CEO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배경으로는 세계에 K-치킨을 알린 글로벌 사업 성과가 언급됐습니다.
치킨업계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BBQ는 가장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BBQ 매장은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전세계 5만 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에 1호점 매장을 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매장에서는 현지화된 치킨 메뉴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K-치킨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롯데홈쇼핑, 일찍 일어나는 고객 맞춤 편성 변경
롯데홈쇼핑이 이달부터 8월까지 생방송 시작 시간을 오전 5시로 앞당깁니다. 기상 시간이 이른 시니어 고객층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는 홈쇼핑 업계에서 60대 이상 고령층 고객의 구매력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채널 기준 구매고객(2024년 기준)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32.7%), 그 다음은 △60대(29.6%) △40대(19.4%) △70대(11.4%) 순이었습니다. 또,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구매 고객의 약 80%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절기 아침 시간대 고연령층 고객의 구매율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롯데홈쇼핑은 오전 5시부터 7시까지의 방송을 시니어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맞춤 편성 전략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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